안녕하세요.

저는 미술학원을 운영 중인 원장입니다.

 

저도 이런데 불만이나 건의사항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고 화가 나서 게시판 문을 두드려봅니다.

 

올해 초  화성시<원장 연수>가 있다고해서 저도 학원 오픈하고 처음 통지를 받은 거라

과연 어떤 교육을 할까... 긴장되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 일인가요...

원장들 다 불러 놓고 한 게 주요 인사들 인삿 말...

또 이 날을 무슨 행사가 있더군요...

원장 연수와는 아무 상관 없는...

참석한 원장님들은 졸지에 그 행사에 자리를 꽉꽉 채워준 관중 꼴이 되어버렸지요...

이 어의 없는 행사가 끝나자 여기 저기서 원장들의 항의가 터져 나왔습니다.

주최측에서는 급 사과를 하며 원장님들을 진정시키려고 했고요...

 

그리고 원장들이 지켜야할 몇 가지 사항...(이런 건 통보나 서면으로도 충분히 전달 되지 않나요?)

마지막으로 '마인드 강사'인듯한 분의 인터넷이나 책만 살짝 봐도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좋은 얘기들....

학원 공제회 가입해라...

그리고 끝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연수가 끝나고 너무나 허탈했지만

그냥 그려려니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10월 26일

하반기 연수를 또 받았습니다. 

 

이번엔 원장, 강사 모두 교육이 있더군요.

저희 학원은 수업 특성상 토요일에 근무하고 월요일에 쉽니다.

 

모든 수업을 취소, 하루 휴강을 하고 저와 교사 3명 모두가

2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마다 않고 참석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늘은 원장, 교사들의 어이 없음과 원성이 더 컸습니다.

 

시작은 지난 번과 똑 같이 주요 인사 인삿말...

그리고 국회위원 선거철인지

말은 학원을 위한 정책이니 하시면서 강단으로 올라와

말 그대로 선거 운동 하시더군요...

원장님들이 항의하자 연합회 회장님이 올라와서

또 사과를 하시더군요....

절대로 우리가 초대한 자리가 아니라

어떻게 어떻게 하다가 이렇게 됐다...  양해 해달라...

 

좋습니다. 그것 까지는 이해하겠습니다.

높은신(?) 분들이 말 좀 한다시는데 거절하기 어려우셨겠지요...

 

원장 연수 내용은 지난 번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그냥 몇 가지 변경되는 거 전달하고 알아두라는....

 

그리고 역시나 '마인드 강사'님의 강의는 진행됐고요...

물론 참 좋은 얘기고 잘 강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끝입니다.

 

 

원장 연수가 끝나고 이어서 강사 연수가 시작 되었습니다.

전 선생님들하고 같이 가야했기에 함께 들었지요.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아까 그 '마인드 강사'님의 강의....

 

그리고 마지막이 가관이더군요...

무슨 재테크에 대해 강의가 있다더니

신한생명인가요? 아무튼 직원분이 나와서 열띤 강의(?)를 하시더군요...

결론은 자기들한테 저축 들으라는 홍보였구요....

홍보가 끝나자 뒤에서 그 회사 직원들이 쫙~ 나와서

홍보지와 계약서를 돌리는데.....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치밀었습니다.

 

연수 시작하며 지난 연수 때 원장님들께 좀 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수를 해달라는 식의 건의를 많이 들었다며 더 노력하겠다고 

사회자는 말을 했습니다. 

 

화성시 학원 연합회에게 감히 여쭙겠습니다.

 

이 연수는 도대체 왜 하십니까?

민방위 훈련처럼 집합 통지를 받고

잘 모이나? 하는 훈련입니까?

 

위에 말씀드린대로 변경 사항이나 전달 사항은 서면으로

통지 받아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마인드 강의 같은 '좋은 말'은 이미 많이 알고 있고

마음만 먹으면 다 들을 수 있습니다.

 

왜 수많은 원장, 강사들이 귀한 시간을 들여 참석해

정치인들의 인사나 관계없는 행사 참여,  은행권의 저축 홍보를 들어야합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연수 회비는 왜 걷는지도 궁금합니다.

이건 분명 시에서 주최하는거고 원장들이 원해서 하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가 왜 전달사항을 듣기 위해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써야 합니까?

마인드 강사님 강사료를 드려야합니까?

 

무슨 이유야 분명히 있으시겠지만

솔직히 회비를 걷는 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노력이야 하시겠지만

너무 미비합니다.

미비해도 너무 미비합니다....

 

주최측 관계자 여러분들도 다 느끼시지요?

 

상식적인 준비와 노력...  제발 부탁 드립니다...

 

 

연수 후...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거 많이 알고 느끼고 간다..."라고

말 할 수 있게말이죠....

 

아무튼 오늘 큰 행사 치르시느라

화성시 학원엽합회 여러분들

애 많이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