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출처]경향신문 201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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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수능’,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부담 때문
내년 대학 입학을 위해 입시학원가를 찾는 재수생이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입 학원가들은 “2월 중순에 개강하는 수능 재수반 모집 결과 작년보다 신청자가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대형 학원은 그나마 재수생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10% 정도 줄었다고 체감할 정도지만, 중소형 학원은 많게는 50%까지 감소했고 대입전문 기숙학원도 지원자수가 뚝 떨어졌다.
한 대입 학원 관계자는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가더니 시험이 쉬워서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가고 있다.”며 “대형 학원 2~3곳 말고는 학생모집이 시원찮다.”고 말했다.
다른 학원 관계자는 “2월 초 서울대 정시 합격자가 발표되면 학생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나 추가로 재수생이 나올 수 있지만, 요즘 재수를 결심하는 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점에 비춰볼 때 정시 발표가 끝나도 재수생 감소세는 변함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유난히 재수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경기침체의 영향이라는 게 학원가의 판단이다. 특히 일반 학원보다 비용이 몇 배나 드는 기숙학원의 경우 지원자 저도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쉬운 수능’의 기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재수를 하더라도 시험을 더 잘 보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재수 전문 기숙학원들은 최근 수강료를 유례없이 대폭 줄이거나 1~2주 무료 기숙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한 기숙학원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학생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 한 달 수강료를 10~20% 내리고 있지만 소용이 없다.”면서 “규모가 작은 기숙학원은 문을 닫아야할 판.”이라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