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1월 3일 "방과후 학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학교에서 사교육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방과후 학습 과정이 생긴다는 말씀입니다. 곧, 초·중·고등학생들은 정규수업이 끝난 뒤에도 학교에 남아 예체능은 물론, 국·영·수·논술까지 다양한 학습을 학원 강사나 해당 분야 전문가한테서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알고있습니다.
즉, 학교 밖에서 사교육을 받는 대신 학교 안에서 적은 돈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과후 학교가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의 20∼50%인 2000∼5000여 학교에서 운영된다고 합니다. 또 2007년부터 방과후 학교가 전국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 실시됩니다.
그러면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는지 시범학교가 있는지 궁금하며 한국학원총연합회는 구태의연한 대처 말고 어떤 대책과 방안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과후 특기적성교육 실시 효과에 대하여 얼마나 연구 검토된 실태조사 자료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몇 가지만 열거하자면 학생들의 참여도, 시간당 수업료(학원과 철저한 비교), 학부모 반응, 학교 내에서 가능한 과목과 가능하지 못한 과목의 구분(예를 들어 시설등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과목), 공교육의 현장에서 유사학원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한 교사들의 반응과 자존심 훼손등 많은 문제점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아직 우리나라 정서 상으론 학교 현장에서 실시한다는 것에 대한 조금은 협조적인 부분에 대한 반응이라 생각되며 또 다시 학교를 마치고, 주말이나 휴일 시간대를 이용하여 학원교육 및 학습지 교육, 가정 방문학습 등으로 보충, 보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 학교 현장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공교육을 완전히 포기하고 사교육 현장을 벤치마킹하여 학교현장에서 유사학원행위를 하자는 것입니다. 굳이 공교육을 포기 하고 사교육의 흉내를 내고자 한다면 이중 삼중의 부담을 강요하지 말고 학교에서는 정규 교과목만 가르친 후 지역의 추천학원에서 수강을 하도록 한다면 학교에 대한 시설 투자나 업자들간의 과당 이익 경쟁, 그리고 완벽하지 않은 유사학원 수업에 대하여 자유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와 학원이 공존 공생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학원 관계자들을 교육업자로 보지 말고 진정한 교육가치관을 우리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공교육과 함께 하는 동반자로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고민은 여기에만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요원하지만 일단 서열 화된 사회구조에 문제점이 있으며 대리 만족을 위한 학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참여와 관심이 원인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서 학교 선생님들과 사설학원에 관련된 원장 및 선생님, 그리고 우리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교육내부의 문제점을 외부 관계자들에게도 알려 종합진단을 받고 처방한다면 전혀 불가능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육은 너와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고민입니다.
끝으로 학원 당국도 똑같은 투쟁과 무대책한 인원동원이 아닌 좀더 세련된 방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하고 무차별적인 인원동원은 이젠 지양해야 하며 지금 부터라도 중장기적인 교육대책과 학원대책과 대안을 연구하고 검토하여 준비해서 교육인적자원부와 지역 시도교육청, 학교등에 선도하는 계기를 지금부터라도 마련해야 하며 이것은 학원인들만으로는 힘들며 다양한 구성원을 만들어서 추진해야 할 과제입니다.
부디 행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경상남도 창원시 사파동 박 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