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독자투고란의 글입니다.

후니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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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학원화하는 대통령


내년부터는 학교에 학원이 생긴다.
기존 사교육을 흡수하여 학부모의 사교육비를 경감시켜 준다고 한다.
얼핏보면 참 좋은 것 같다.
허울은 좋다.
현재 중, 고에 다니는 자녀 두 명을 키우고 있고 한 때 학원 경영도 해보았던 내가 보았을 때 너무나 어리석은 정책이다.
"방과후학교"라고 불리는 학교내 학원을 만든다고 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경비를 지원 할 수 있는 법률을 만들어 국회상임위원회를 통과시켰다.
원래 사교육이란 사립학교도 포함하는 개념이었는데 요즈음은 학교외의 과외나 학원등을 지칭한다.
사교육이 이렇게 번창한 것은 부모들의 교육열도 있겠지만 잘못된 입시위주의 교육과 학력지상주의등이 부른 공교육의 부실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정권이 들어 설 때마다 사교육비경감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정책들이 되레 이 나라 교육을 후퇴시키는 결과만 가져왔지 성공 한 적이 없다
치열한 대학입시가 사교육의 주범이라 판단한 정부가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많은 대학들을 무더기로 인가 해왔다.
그리하여 대졸자의 과잉공급으로 청년 실업만 늘어나고, 실업계고교교육은 황폐화되어 현장에 일할 인력은 부족해지는 기현상이 일어났으며 ,더 나은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오히려 사교육비는 늘어나고 ,남들 다 가는 대학을 가야하니 대학교 학비만 더 늘어나 가계만 휘청 거리게 되었다.
이젠 그런 어리석은 짓은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
교육정책을 자신의 통치기간에 이루어 놓겠다는 욕심에 백년 앞을 내다 보아라는 조상들의 격언을 무시하고 있으니 실패의 쓴맛만 볼 것이다.

지금 정부에서 내년부터 실시하려는 방과후학교는 학교에 학원을 만들어 저렴하게 사교육을 시키겠다고 하는 것이다.
당연히 가난한 집에서는 환영하겠지만 경제력이 풍족한 부모들은 만족 못하고 더 나은 사교육을 찾아 고액의 과외만 늘어 날 것이며, 다른 부모들도 내 자식을 위해 집이라도 팔아서 시키겠다고 따라 할 것이다.
결국 과외비만 늘어나서 학부모의 등은 더 휠 것이다.
이번에 정부가 추진하는 방과후학교는 사교육의 원인에 대해선 파악 할 생각은 않고, 단순히 학원이나 과외를 없애겠다는 것 뿐이다.
내 아이가 남보다 더 뛰어난 점수를 얻고 남보다 더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 나타난 현상이 사교육이래도 과언이 아니다.
한 예로 자립형 사립고의 학생들도 사교육을 받는 비율이 일반고보다 낮지 않다고 한다.
사교육비를 줄이는 길은 장기적으로 보아야 한다.
공교육이 정상화되면 자연히 사교육은 줄어 들 수밖에 없다.
정상화를 위해 더욱더 노력해야 할 공교육장에 학원을 만들어 사교육을 줄인다는 말도 되지 않는 일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지난 11월 3일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를 방문한 노대통령은 어이없게도 이런 발언을 하였다한다.
".. 공교육은 오전수업으로 끝내고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오후에 과외수업에 참가해 줘야 한다."(동아일보)
학교를 학원화 시키겠다는 것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의무교육으로 무상교육이다.
학교내의 모든 교육은 국가가 무상으로 가르켜야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이것을 모를리 없다.
그런데도 수 십 년 만에 이루어 놓은 초 중등 의무교육을 내팽겨치고 학교에서 돈을 받고 수업을 한다는 것은 잘못된 교육청산이 아니라 또다시 더 악화된 교육정책을 불러 일으킨다.

노대통령이 방문한 서울 인현중학교의 방과후 학교인 "강감찬학교"도 모 학원이 운영한다.
지금 많은 기업과 학원들이 내년부터 실시 할 방과후 학교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학교교사가 오전수업만 하고 학원이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에 과외수업을 하라니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판국에 학교교사들은 공교육을 지키는데는 무관심이고 밥그릇에만 관심을 두어 "교원평가제"만 매달려 있다.
우습게도 학원장들이 공교육정상화를 외치고 있다.
학원장들은 공교육이 정상화되어 학원이 문을 닫는다면 환영한다고 한다.
학교에 학원을 만든다는 것은 새로운 사교육시장을 하나 더 만들 뿐이다.
그렇게되면 학생들은 학교에 눈치 보여 정규시간후 방과후학교수업을 듣고 다시 학원이나 과외를 가야만하여 정상적인 청소년기를 보낸다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지금도 책 한 권 읽을 시간이 없는 학생들에게 독서를 많이 해야 된다는 논술시험까지 만들어 사교육시장에서 단기간의 논술수강료는 지방에서도 첨삭지도비 포함하여 수 십 만원을 웃돌고 있고, 초등학생들부터 논술을 대비해 학원을 하나 더 다니게 하였다.
만드는 정책마다 사교육비를 절감 하기는 커녕 더 늘리고 있는 것이다.

진정 사교육비를 절감하기를 바란다면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인 방과후학교에 들어갈 예산으로 공교육정상화를 인한 연구와 방과후 청소년들이 제대로 뛰어 놀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곳에 사용되어 입시로부터 자라나는 청소년이 조금이라도 해방될 수 있게 하여야한다.
공교육부실과 잘못된 입시제도 때문에 늘어난 사교육비를 학교에 학원 만든다고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부디 교육정책을 세우는 공무원이나 대통령주위에서 교육을 보좌하는 분들은 제대로 된 연구를 하여 대통령이 정책을 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어 다시는 이런 엉뚱한 발상이 나오지 말아야 하며 국회상임위원회에서 통과된 방과후학교와 관련된 법률은 폐기되어야 할 것이다.

2005.11.22 16:50:45




강혜옥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교육정책의 잘못으로 나라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생각 합니다. 100년 앞 아니라 10년앞이라도 내다봤으면........ 2005.11.22




태영엄마
학원교육비는 주5회 수업에60000~65000원 이고 대통령께서 원하시는 방과후 교육비는 주2회 수업에20000~30000원 정도인데 과연 사교육비가 진정으로 절감되는지..... 2005.11.22




김봉겸
방과후 수업을 하는 이유가 뭔지 정말로 모르겠네요...대학보낼려고 그런가? 고등학교 졸업만으로 가능했던 일들에 대졸 대학원졸 심지어 박사까지 지원한다는데...그런 곳에 취직시킬려고 그런지 알수가 없네요...지금은 솔직히 과잉학력시대입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하고서도 일하고 먹고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지 그저 대학만 보내면 다인지...한심하네요. 2005.11.22




김용석
지금의 정부가 시행하려는 사교육절감대책은 뭔가 방향이 잘못된 정책입니다. 사교육경감보다 공교육정상화가 더 시급한 일입니다. 제발 좀 정신들 차리세요. 2005.11.22




이미영
교육의 진정한 목적이 뭔가요? 사회의 일원으로서 제몫을 다하도록 하는거 아닌가요? 그런걸 방과후 수업으로 가능한지...알수가 없네요. 2005.11.22




김진우
공교육에서는 뭘 가르치는걸까...정상수업시간에서는 제대로 가르칠 수 없어서 다시 방과후 수업이라는 걸 하는걸까? 고교 보충수업도 하네 마네 하더니 이젠 초등 중등까지 보충수업을 하자는건지... 2005.11.22




오정민
공교육 하는 사람들아...아이들 공부 가르칠 자신 없어면 인성교육이라도 제대로 하시요... 2005.11.22




안성민
교육문제는 교육자체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를 살려서 고등학교만 나와서도 자부심을 가지고 웬만큼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우선 경제를 살리세요. 2005.11.22




이성우
학교장들 좋겠네요.수당이 3%는 넘어니까요.애들 무조건 방과후에 시키겠군요. 우리나라 교육.... 참 말이 안나오네요.대통령부터 저러니 ㅉㅉ 2005.11.22




허기
공감합니다. 공교육이 학원을 벤치마킹하는걸보니까 ... 사교육이라는 이상한 말보다는 학원 교육을 공교육과 잘 조화되도록 제도적으로 지원해주고 보다좋은 환경에서 교육에 전념해 주도록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이들은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습니다.우리 학교는 해외진출 못해도 학원은 해외 진출한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2005.11.23




호그니
에그 쯔쯔.... 교육부와 정부는 언제나 정신 차릴지? 교육은 학교와 정부와 교사들의 노력에 의한 신뢰회복과 교육서비스 만족만 하면 만사 문제가 풀릴것을..... 2005.11.23




원후맘
나라에서 사교육비를 줄여 준다는 말이 오히려 엄마들의 극성만 더 늘려 가는것같네요.. 학교를 학원화 하는 것이 말도 안되고 아이들이 방과후에 학교에서 수업을 하더라도 집에서 또다른 과외를 하게 되면 더 많은 사 교육비가 들것 같습니다 . 2005.11.23




나오미
과연 학교선생님들이 학원선생님들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가르칠지......학원쌤들은 고것이 밥줄이라서 열씨미 하지만 학교쌤들은 별 상관없으니깐 대충하지안을까요???? 그럼 엄마들은 또 학원으로 눈을 돌리겠죠.... 멀리 내다본다면 우리나라의 아이들의 수준을 떨어뜨리지는 안을지...... 대통령이라고 말만 하면 다된다고 생각하시나봐..ㅉㅉ 2005.11.23




현미니
그럼 학원선생들은 어떻하란 말인가??? 하나만 생각하고 들은 생각할줄 모르는 대통령......... 2005.11.23




우리말
학교에 강사를 모셔서 일반 학원보다 저렴하게 교육을 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과연 수업의 질도 보장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2005.11.23




구미라
오늘 수능보니 국가에서 말하는 것 못믿겠네요. 학교교육만 충실하고 교과서만 잘하면 된다는 것 말이 됩니까. 상위권 될려면 일류강사에게 과외시켜야만 되겠네요. 수리"가"형 문제 보세요.학교수업가지고 되는지.... 맞아요. 공교육이 정상화 되어야 합니다. 인기 얻어려 노대통령이 하는 방과후학교정책 누굴 더 죽일려는지 몰라요. 2005.11.24




인내김
대한민국 학원인들의 가정이 파괴된다 2005.11.24




에구
도대체 뭔 생각으로... 2005.11.24




윤콩물
이런 황당한 사건들이 최소한 우리 지구상에 없었으면... 황당한 이런 법안을 제출한 사람이 이웃의 고통을 헤아릴 줄 아는 현대인인지 궁금. 2005.11.24




김남주
하나만 알고 둘,셋은 모르는 정책아닌가요?? 그많은 비용을 들여 학원을 학교로 들인다면.... 시설비용는물론이고 학원으로쓰고있는 건물들과 시설비...어떻게 보상하고 감당하실런지...의문...설마...문닫아야하는 학원을 그냥내쫒을 생각은아니겠죠?? 그럼...자... 새로운 동네마다 먼저생기는것이 슈퍼와 예능학원인데...그거다 어떻게 보상할것이며..그 많은 학원마다 생계를 꾸려나가고있는 선생들.,... 다 어떻게 어디로 취업시켜줄꺼죠?? 그럼...미대 음대... 나온사람들...다 뭐해먹고삽니까~! 대통령이 취임하실때 청년실업난 해소한다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일년에 졸업하는 대졸학생들이 얼만데... 그학생들 다 어디러가나요?? 공장도 거의 중국으로 넘어가는 실정에 공장에 취직하러 가볼까요? 제정신들입니까! 지금의 아이들이 그나마 많은 예능학원들때문에 큰 차별받지 않고 문화적수준과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는걸 왜 모르실까요/? 옛날을 생각해보싶시오... 음악미술이,,,,아무나 다니는 학원이었습니까? 아무리 학교로 사교육을 들여놓는다해도 소위 있다는집 자식들은 더 비싼 과외를 하겠죠....그게 나라가 바라는 일입니까? 제대로 생각하싶시오.. 한번생각하지말고... 하나만 보지말고... 수십번수백번생각하고 수천만의 관점에서 둘러보아야할 자리가... 당신들이 있는 그자리란 말입니다.... 2005.11.24




답답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분명 대한민국의 국민임은 틀림이 없는데.. 왜 학원을 못 잡아먹어 안달인지.. 공교육과 사교육이 조화를 이루면 아이들의 미래가 더 밝아질수있고, 아이들의 실력이 더 향상될수있는것 아닌지.. 기초가 엉망인 녀석 방과후에 붙잡고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겠노라 열성을 보이는 학교선생님이 없었기에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학원을 찾게된거 아닐까요? 학원으로 오라고 강요해서 온게 아니라.. 어찌보면 학원은... 기초가 부족하고 성적이 안 좋아 학교에서 무시다하고 그로인해 상처받은 녀석들과 학부모님들이 원해서 생겨난 곳이 아닐런지.. 학생들의 뺨을 때리는 도덕선생님, 아이들과의 대화보다는 학부모님을 학교로 불러들이는게 우선인 담임 선생님.. 그로 인해 선생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만 늘어나는 아이들에게 진정 따뜻한 손길로 상처를 어루만져 조는 선생님 양성이 우선되어야 할것이다. 학교에서 가르치고 부족한 부분을 학원에서 보충하고... 학원은 그렇게 늘 학교 뒤에서 보충의 역할만 해왔을뿐인데.. 진정.. 학원을 죽이고 학교안에 또다른 학원을 세우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최선의, 최고의 방법인지부터 생각하는 어른들이 되었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