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학원진출을 규탄한다!!!


청와대는 연일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도층과 대기업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고유영역을 침범해선 안 되고, 대기업에 걸맞은 영역에 투자해야 한다.’, ‘대중소기업의 상생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하지만 학원업계 상황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대기업들이 군소학원들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고 저인망식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국내 유수 대기업들이 영세업종인 학원운영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공정한 사회 건설과 대중소 기업 상생 정착을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대기업에 의한 무분별한 학원 합병은 학원시장을 교란시키고 무모한 강사 스카우트는 서비스 원가에 거품을 만들 것이다. 그 비용은 학부모에게 전가되어 결국 사교육비를 크게 증가시키고 있다. 그야말로 사교육비 경감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다. 무소불위 대기업의 군소학원 고유영역 잠식으로 200만 학원인의 삶의 터전은 뿌리채 흔들리고 피폐화될 것이다.

대기업은 기업 나름의 윤리와 품격이라는 게 있다 또한 사업 진출 영역에도 정도(正道)라는 것이 있다. 대기업은 만각한 인지도와 자금력, 창의적 인프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해 국가경제를 선도하고 내수시장을 건전하게 유지하는 기업이 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요즘 경제지표와 경기가 좋아지고, 대기업은 사상최대의 실적을 냈다는 보도가 이어지지만, 이것은 대기업만의 잔치일 뿐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사업자들의 사정으 여전히 ‘한겨울’이다. 학원들은 정부의 학원교육 억압정책으로 이미 최악이다.

그동안 학원교육은 공교육 보완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학원이 모든 사교육비의 주범인 양 매도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수많은 학원인들을 자괴감의 심연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정부가 대기업의 학원사업 진출, 고액 개인과외, 공부방 과외, 학교의 학원화 등을 방치한 채 추진하는 사교육 경감책은 그 실효를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최근 학원운영 사업에 뛰어들고 문어발식 확장에 여념이 없는 대기업은 각성해야 하다. 대상그룹, SK컴즈, 웅진그룹 등은 즉각 학원사업에서 손을 떼고 신규 진출을 백지화해야 한다.

이 길만이 200만 학원인의 공분을 잠재우고 이 기업들이 국민적 사시(斜視)의 대상에서 벗어나 여전한 신뢰를 받는 대기업으로 발전하는 길일 것이다.

한국학원총연합회는 다시 한 번 8만 5천 회원사, 200만 학원인과 함께 반대결의를 다지고, 총궐기대회 및 관련기업 상품 불매운동 전개 등 대기업의 학원사업 진출에 대해 강력 대응해나갈 것이다.




한국학원총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