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큼 다가온 봄의 기운이 얼어붙은 대지를 녹이는 절기를 맞이하여 귀 학원․독서실의 번성을 충심으로 기원하오며, 지난 2월 21일 열린 본회 제3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데 대하여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항상 변함없는 애정과 배려를 가슴에 소중히 간직하면서 귀하의 선택이 한 점 후회스럽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회원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한다는 초심을 견지하면서 산적한 학원계 현안과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명실상부한 7만5천여 학원의 대변자로서 또한 심부름꾼으로서 소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을 재삼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학원가족 여러분!
이제 우리 사회는 이념의 시대를 넘어 실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정신이 새 정부가 추진할 대한민국 선진화의 화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세계화의 흐름을 타고 더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글로벌 역량과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경쟁에서 승리하고 변화의 시대를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우리 학원인들이 지향해야할 자세는 무엇보다도 평생교육을 통한 우수인재 양성이라는 학원 본연의 기능 수행입니다.

우리 학원들은 나라의 주권이 상실된 암흑기에 독립과 민중계몽의 요람 역할에서 시작된 이래, 직업능력개발교육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 및 소질개발 그리고 재학생들의 학력신장교육을 전담해 왔습니다. 지난 세월 우리가 맡아온 교육의 결과는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여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다는 점을 모든 학원인들은 항시 지녀야 할 긍지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유수의 기업들은 생산시설투자 못지않게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키고 있는 것이 보편적 추세가 되고 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활용하는 것이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국가 역시 인적자원개발을 통한 신 성장동력 확보를 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평생교육이 더욱 확대되고 중시되리라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리 학원인들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사고와 비전을 공유하여 세계 최고의 인재강국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합니다.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스스로 변해야 한다는 각오를 새로이 다져 자율역량과 창의성을 가지고 교육에 매진해야겠습니다.

학원연합회는 그러한 방향성에 방점을 두고 모든 학원인들과 함께 다음과 같은 일들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새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정책이 학원교육을 억제하고 위축시키는 방향이 되지 않도록 학원교육의 위상 제고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원계의 의지가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게 함으로써 학원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학원계의 부단한 자정노력 그리고 학원연합회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조직형태로 혁신시켜 이를 통해 정부로부터 학원관련 업무 권한을 이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방과후학교 및 반강제적 보충⋅자율학습 폐지를 위해 계속하여 총력을 경주해나갈 것이며, 중소 학원들의 운영 기반을 위협하는 대기업의 학원진출을 저지해나가겠습니다. 개인과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금지하거나 대폭 제한토록 하는 학원법령을 관철시키고, 온라인 과외와 학습지 방문과외 등의 교습형태에 대한 규제책을 마련토록 함으로써 학원교육의 기반을 튼튼히 하고 건전한 교육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모든 학원인들이 학원 운영상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받는 제반 애로사항을 잊고 오로지 학원을 운영하는 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학원연합회는 외부로부터 닥쳐오는 거센 파도를 막는 방파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회장직을 수행해오면서 어떤 방법이 회원들의 권익옹호에 보탬이 될 것인가에 몰두하고 열정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학원교육의 발전을 위한, 저의 충정과 노력은 쉼이 없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설혹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저의 부덕함으로 인하여 서운한 점이 남아있다면 이제는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학원교육의 밝은 미래를 다함께 그려나갑시다. 우리 학원가족들이 단합하여 숙원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도록 귀하께서도 앞장서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하시는 일마다에 성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마음 깊이 기원합니다.


2008. 2. .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 문 상 주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