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 임 사



지금 전 세계는 국가 간 무한 경쟁시대에 접어들며
각 나라마다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지금 이 21세기는 이미
평생교육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OECD 교육 선진국에서는
공교육과 사교육을 우리나라처럼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각 나라마다 공교육의 한계를 직감했기 때문이며
그 결과, 평생교육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실용성 교육은
학원교육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어 습득은 물론,
자동차 운전 및 각종 공무원시험 준비뿐 아니라
컴퓨터, 요리, 패션, 음악, 미술 등
각종 기술 및 예술을 배우기 위해
다들 학원을 찾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95% 이상의 실용성 교습을
우리 학원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학원이 없었던들, 다변화되고 다양화되며
급변하는 이 시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들을
어떻게 다 채울 수 있었겠습니까?

이렇듯 우리나라 평생교육의 주류가 학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이유로
학원과의 전쟁을 선포하였습니다.
물론, 이는 일부 보습 입시학원을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육의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우리 일선 교육 현실에서
한 학급 40명 학생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합니다.
이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 않습니까.

이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하위권 학생과 뛰어난 상위권 학생들은
자연히 각자의 수준에 맞는 학원을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우리 정부가 경제 발전 속도에 걸맞게
좀 더 과감하게 교육에 투자를 했었더라면
지금처럼 사교육비가 급등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공교육이 못하는 부분의 수월성 교육 및
보완학습을 맡고 있습니다.
또,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받고 있는 공교육기관과는 달리,
우리 학원들은 엄청난 세금을 부담하면서까지
이 시대의 평생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마치 우리 학원들이
사교육비의 주범처럼 낙인찍는 이 현실이
참담하고 서글플 따름입니다.

100만 학원인을 대표해서 참석해 주신 전국의 대의원님,
시도지회 및 계열 임원님 여러분!

우리는 지금 겸허하고 청빈한 마음으로
지난날을 반성해야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변하지 못했고 혁신하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간 하나로 뭉치기보다는 오로지 내 학원만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 되어 작금의 어려운 국면을
슬기롭게 타개해가지 못한다면
우리 스스로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작년 OECD가 발표한 2009 세계 학생 학력평가에서
한국은 읽기 1위, 수학 1위, 과학 3위의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그런데 정부 교육비 투자는 GDP 대비 3%로
조사국 63개국 중 최하위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경이로운 성적결과를 낸 것에 대해
UNESCO에서 역조사한 결과, H.A.G.W.O.N,
즉 학원이라는 평생교육기관이
수월성, 효과성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렇듯 오히려 나라밖에서는
우리 학원의 역할을 인정하고 있는데,
현재 우리 정부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학파라치에 의해 계속 감시당하며 교육자로서
견디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학원을 아예 평생교육의 범주에서
제외시키는 우도 범하고 있습니다.

100만 학원인을 대표해 참석하신 학원장, 독서실장님!
우리는 뭉쳐야 합니다.
우리는 평생 교육인의 명예를 되찾아야 합니다.
땅에 떨어진 우리의 위상을 다시 높여야 합니다.

우리를 통해 육성된 인재들은 지금 이 순간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며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전 세계 12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자리 매김하며
교육 강국이 되었음은
전국 100만 학원인들의 노고를 빼 놓고는
도무지 이야기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당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랑스런 학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전국의 학원장 독서실장 여러분!

바라건데,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평생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심으로
국가와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교육기관으로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여 노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이 중차대한 시기에 총회장의 자리에 오른 제가
본연의 임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도 편달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을 비롯한
선후배 원장님 독서실장님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취임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6월 23일

회장 박경실






취임식0628.jpg